지난 며칠 간에 대한 회고록
TIL이 11월 18일에서 멈췄다. 요즘 체감하는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빨라서 지난주에 뭘 했는지 떠올리는 게 쉽지 않다. 다이어리 뒤적여 보니 세미나 준비 했더라.
결과가 어떻든 솔직히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거 같아 뿌우우듯! 하다는 느낌 보다는 잘 넘겼다는 느낌이 강한데, 뭐 어때. 이미 지나간 일인 걸.
하나 새로운 건 뭐든 밤을 새서 하던 습관을 처음으로 깬 거? 그리고 지금도 바뀌어가고 있는 거. 뭘 하든 오전에 하는 걸 어려워 하던 내가 오전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.
지난주에 한 일
연구실에서 첫 세미나 발표를 했다. 세미나 발표 피피티 흐름에 대해 대충 감 온다. 정말 대충 온 거라서 나중에 기억하려고 보면 없어져있을 것 같긴 한데.
파워포인트는 중간 맞춤, 가운데 맞춤 단축키가 없나? 있을 거 같긴 한데 사실 찾아보기 귀찮아서 안 찾아봤다. 피피티 만들면서 하나라도 더 단축키로 하려고 안간힘을 썼다. 비효율적인 일 여러 번 하는 거 제일 싫어함.미니프로젝트 채점하고 점수 공지했다. 솔직히 테스트벤치 2개 만들어서 92명에 대해 채점 언제 다 하나 막막했는데, 복작복작 요령만 늘어서 최소한의 마우스 클릭을 할 수 있는 루트를 설계했다. 근데도 손목 아프던데? 무튼 조교 일 중에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다 끝났다! 한 학기 고생했다.
오늘 한 일
6시 10분에 눈 뜨기. 엥, 오전에 눈 뜬 게 한 일이라고? 당연하지 나는 새벽형 인간이라구. 8시에 출근해서 커피 마시는데 이 생활패턴 나쁘지 않다. 단, 클라이밍 갈 일정이 오후에 잡혀있을 경우에만. 보상이 명확할 때 움직여진다.
미팅 준비. 2시에 있던 미팅이 내일 오후로 밀렸다. 오늘 미팅 끝나고 진전사항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딜레이되는 바람에 시간이 붕 뜬 느낌이지만, 사실 붕 뜰 시간이 없다. 내가 붕 뜬다고 느끼는 것일 뿐.
회고록 쓰기. 내가 쓴 건 회고록인가 반성문인가. 오늘 생산적인 일을 한 게 미팅준비를 한 것밖에 없다. Job Queue는 항상 Queue_full == True인데, 나는 놀고싶다 이말이야.
클라이밍 초록 레벨 2개 성공하기. 생산적인 일을 한 게 없다고 했는데 정정한다. 이보다 더 생산적이고 재밌을 수 없지. 일요일에 또 클라이밍 하러 가야 하니까 열심히 해야지.